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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소개/영화 리뷰/신작] 나 이거 1편 재미있게 봤어! 2편도 나와? '베테랑2' 짧은 감상과 쿠키영상 유무

RaKyn9240 2024. 9. 18. 13:08

베테랑2

죄짓고 살지 말라 그랬지?

영화 포스터
영화 포스텅

영화 정보

  • 장르: 범죄, 액션
  • 감독: 류승완
  • 국가: 한국
  • 러닝타임: 118분
  • 시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2024년 9월 13일
  • 주요 출연진: 황정민, 정해인, 장윤주 등
  • 평점(네이버, 실관람객 평점): 6.53
  • 현재 상영 중

미리보는 별점

스토리 이해 난이도: ★★
스토리 몰입도: ★★☆☆
연기력: ★★★
총평: 뜨거운 감자를 재료로 만든 괜찮은 음식. 그런데 음식에서 복잡한 맛이 난다?

예고편

짧은 줄거리

가족들도 못 챙기고 밤낮없이 범죄들과 싸우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과 강력범죄수사대 형사들. 어느 날, 한 교수의 죽음이 이전에 발생했던 살인 사건들과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밝혀지며 전국은 연쇄살인범으로 인해 떠들썩해진다. 이에 단서를 추적하며 수사를 시작한 형사들. 하지만 이들을 비웃기라도 하듯, 연쇄살인범은 다음 살인 대상을 지목하는 예고편을 인터넷에 공개하며 또 한 번 전 국민을 흔들어 놓는다. 강력범죄수사대는 서도철의 눈에 든 정의감 넘치는 막내 형사 '박선우' (정해인)를 투입한다. 그리고 사건은 새로운 방향으로 흐르게 되는데...

감상문

영화는 9월 13일에 개봉하여 현재 영화관에서 상영중에 있습니다. 아무래도 추석 연휴의 가족 단위 관객들을 타겟으로 한만큼 현재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저는 추석 당일인 어제 9월 17일에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관람을 하고 왔는데요. 당일 저녁에 보는 것이라 그런지 엄청난 관객이 있지는 않았습니다. 상영관은 DolbyAtmos가 되는 상영관에서 관람하였습니다. 제 감상을 한 번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테랑>을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1편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며 큰 인기를 끌었고, 그런 만큼 1편을 재미없게 본 사람은 적지 않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이번 <베테랑2>는 모든 관객을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렉카 유튜버 '정의부장TV'
렉카 유튜버 '정의부장TV'


첫째, 뜨거운 감자 같은 주제인 '사적 제재'와 '렉카 유튜버'가 다뤄졌습니다. 이 두 주제가 영화에 등장하면서 복잡한 이야기 전개를 예감할 수 있었습니다. 1편과 마찬가지로 '권선징악'을 주제로 하면서도, '사적'으로 제재하는 이를 '공권력'이 잡는 이야기는 단순히 문장으로만 봐도 복잡해 보입니다. 2시간 남짓의 시간 안에 이 모든 이야기를 풀어내기에는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출소한 '전석우'
출소한 '전석우'


둘째, 특정 1, 2인을 통한 스토리 전개가 있었습니다. 이는 관객에게 이야기를 이해시키기에는 좋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졌다고 생각합니다. 정해인 배우가 맡은 박순우 캐릭터가 너무 많은 사건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그가 경찰 신분에서 왜 사적 제재를 하는지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여, 이야기가 불완전하게 느껴졌습니다.

남산 추격씬
남산 추격씬


사적 제재에 대해서도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이 주제는 우리 사회에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역입니다. 사적 제재는 잘못된 것이지만, 현재는 오히려 추앙받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는 자경단 활동과 같은 히어로 영화에서도 드러납니다. 영화는 사적 제재가 왜 추앙받는지를 인지하고 있으며, 사법 체계에 대한 불신을 명확히 드러냈습니다. 그러나 그 이상의 이야기가 부족했습니다.

사적 제재를 행한 범인을 잡는 것만으로는 이 현상을 해결할 수 없습니다. 사적 제재를 못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그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 해결하는 것도 더욱 중요합니다. 박순우라는 캐릭터에 모든 것을 집중하기보다는, 사적 제재가 발생하고 추앙받는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경찰들의 모습을 그렸다면 더 좋았을 것 같습니다. 단순히 범인을 잡는다고 해서 사적 제재가 사라지지 않으며, 오히려 "법이 해준 게 뭐가 있냐!"는 반발심만 키울 뿐입니다.


액션과 음향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먼저 격투 액션에 관해서는 이견이 없을 것 같습니다. <베테랑>은 스트리트 파이팅이 잘 녹아든 영화입니다. <범죄도시> 시리즈와 비교하자면, <범죄도시>에서는 마동석 배우의 대포 같은 펀치가 주를 이루며 통쾌한 격투 액션을 보여줍니다. 그만큼 마동석 배우는 압도적인 무력을 자랑하여 영화 내에서 상대할 악역이 없다고 느껴질 정도입니다.

반면 <베테랑>에서 황정민 배우가 연기하는 서도철 형사는 그런 액션을 구사하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그는 다양한 관절기와 주변 환경을 활용한 지능적인 격투를 합니다. 그래서 1편에서도 유아인 배우가 연기한 조태오에게 수모를 겪기도 하죠. 그의 명대사인 "이 XX 싸움 존X 잘해"가 이를 잘 보여줍니다.

이번 영화에서도 서도철 형사의 더티한 길거리 싸움이 등장합니다. <범죄도시>의 액션을 기대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음향에 대해 솔직히 말하자면, 기억에 남는 특이한 점은 없었고 무난했습니다. 편안하다고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좋은 음향 시설에서 관람했음에도 '와, 엄청나다!'는 느낌은 들지 않았습니다. 일반 관에서 보셔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영상미에 대해서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광학적 아웃포커싱이 아닌 후처리를 통한 블러 효과가 많이 사용되어 영화의 영상미를 해치는 느낌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점이 매우 거슬렸습니다. 이 부분은 참고해주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세상에 나쁜 영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베테랑2>는 가족끼리 보기에 나쁘지 않은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꼭 보라는 추천은 드리지 않아도 봐서 후회하지는 않는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참고로 쿠키영상은 엔딩크레딧이 끝나고 1개 있습니다.(저는 못봐서 집에 와서 알았습니다 ㅠㅠ)

제가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 해석들이 조금 담겨있다고 하니, 꼭 보시고 나오시기 바랍니다.

쿠키 보고 나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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