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르: 드라마, 코미디
- 감독: 이재규
- 국가: 대한민국
- 러닝타임: 115분
- 시청 등급: 15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2018년 10월 31일
- 주요 출연진: 유해진, 조진웅, 이서진, 염정아, 김지수, 송하윤, 윤경호
- 평점(네이버): 9.08
- OTT: 왓챠, WAVVE, TVING
완벽한 타인
나한테 숨기는 거 없지? 우리 게임 하나 하자!
영화 정보
미리보는 별점
이해 난이도: ★☆☆☆☆
러닝타임: ★★★☆☆
연기력: ★★★★☆
스토리 몰입도: ★★★★☆
총평: 사람들 모두 자신만의 '비밀'을 간직하고 있기 마련이다. 너무 알려고 하지말고, 모른척하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예고편
짧은 줄거리
우리 게임 한 번 해볼까? 다들 핸드폰 올려봐 저녁 먹는 동안 오는 모든 걸 공유하는 거야 전화, 문자, 카톡, 이메일 할 것 없이 싹! 오랜만의 커플 모임에서 한 명이 게임을 제안한다. 바로 각자의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통화 내용부터 문자와 이메일까지 모두 공유하자고 한 것. 흔쾌히 게임을 시작하게 된 이들의 비밀이 핸드폰을 통해 들통나면서 처음 게임을 제안했던 것과는 전혀 다른 상상치 못한 결말로 흘러가는데…. 상상한 모든 예측이 빗나간다!
긴 줄거리(결말, 스포일러 포함)
석호-예진의 집들이에 오게된 준모-세경, 태수-수현 그리고 영배는 오랜만에 보는 반가운 얼굴에 기쁨을 표하고 식사를 준비합니다. 석호, 준모, 태수, 영배는 고향에서부터 친구로 상당히 오랜시간 봐온 친구들이고, 그들의 부인들도 함께 많이 친합니다.
그렇게 오랜만에 반가워 회포를 풀기 시작하는데, 친구들이 게임을 제안하게 되고 그 게임은 핸드폰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것이었습니다.
식사 시간 동안 핸드폰을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모든 전화와 문자들을 공유하는 것. 다들 숨길 것이 없다며 게임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렇게 한 명, 한 명 연락이 오게 됩니다.
그렇게 떳떳하게 굴었던 모두들 사실 한 가지씩 비밀이 있었습니다.
태수에게는 어쩌다보니 알게 된 여자와 야한 사진을 받으며 대화하는 텔레그램이 있었습니다.
석호에게는 분양 사기를 당한 것이 있었죠.
준모는 바람을 폈고, 영배는 동성애자라는 비밀을 갖고 있었습니다.
여성분들도 모두 비밀이 있었는데, 수현은 친구의 아내 뒷담화를 다른 사람들에게 하고 다녔고, 인터넷에서 글을 쓰면서 알게된 남성과 연락을 하고 있었죠. 하지만 그 남성과는 댓글 외에는 소통하려 하지 않는다는 의지를 확고히 보였습니다.
예진은 준모와 바람을 폈습니다.
세경은 이미 헤어진 전 남자친구와 지속적인 연락을 주고 받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모든 사건이 벌어져버리고, 마지막으로 영배가 자신이 게이였다는 사실을 밝히게 됩니다. 그리고 영배는 자신의 심경을 고백합니다. 왜 밝힐 수 없었는지, 밝히기 싫었는지 이야기해줍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준모의 바람에 충격을 받아 토를 하던 세경은 어느 새 나와 준모의 어머니와 통화를 하고 준모에게 핸드폰을 건네주고는 옷을 챙겨 밖을 나서며 반지를 빼 테이블에 돌립니다.
(결말/스포일러)
모두 밖에 나와 집을 갈 준비를 합니다. 핸드폰으로 하는 진실 게임은 안하는 것으로 했고, 모두의 비밀은 비밀로 지켜졌습니다.
그렇게 아무일 없이 집들이가 마무리 되어 평화가 찾아오고, 차를 멈추고 운동을 하는 영배의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화는 끝이납니다.
감상문
2018년 10월 31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이 영화는 <퍼펙트 스트레인저>라는 원작을 각색하여 만들어진 영화입니다.
영화의 진행은 집의 거실에서 주로 이루어집니다. 그래서 영화의 배경에는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영화에서 볼거리가 하나 줄었다면, 어떤 것을 중점적으로 볼 수 있을까요?
바로 배우분들의 연기력과 줄거리의 짜임새입니다.
우선 연기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캐스팅을 보시다시피 연기가 엄청나신 분들로 이미 유명하신 분들입니다. 이런 선입견이나 지식이 없더라도 보시는 분들은 정말 몰입해서 보실 수 있을 정도의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십니다.
감정선이 단번에 이해되는 표정 연기를 포함한 비언어적인 감정의 표현이 몰입을 확실히 시켜줍니다.
다만, 이서진 배우님께서 연기한 '준모'라는 캐릭터의 설정이 조금 아쉬워서 연장선으로 연기가 함께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욕을 많이 섞어서 쓰는 화법은 둘 째로 하더라도, 이상한 부분에서 화를 내는 부분들, 너무 다혈질로 비춰지는 행동들이 캐릭터가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느낌이 아닌 어딘가 모르게 뚝뚝 끊기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줄거리는 다소 자극적인 소재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또한 다소 논란을 만들 수 있는 그러한 주제로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비밀'이라는 큰 틀 안에서 '가장 숨기고 싶은 비밀'이라는 것에 초점을 맞춰서 설계가 된 듯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소 자극적이지만, 캐릭터들에 몰입하여 생각해본다면 각 캐릭터들의 행동이 조금은 이해가 됩니다.
근데 줄거리에서 다소 아쉬웠던 부분은 준모의 아내인 세경의 캐릭터가 조금 아쉬웠는데요. 영화를 보시면 '세경'의 경우에는 전혀 비밀이 없는 것처럼 나옵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하면 '전 남자친구와 연락을 지속하고 있음'이라는 비밀은 정말 별거 아닌 비밀이죠.(분양사기 당함, 동성애, 바람에 비하면 뭐...)
이 영화가 해주고 싶은 말은 가장 마지막에 영배가 운동을 하는 장면에서 나옵니다.
저는 삶에 있어서 비밀이라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저는 비밀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하지만, 비밀이 없는 삶, 모든 것이 공유되고 있는 삶이라는 것이 무슨 의미를 가져다 줄까요?
어쩌면 사람들은 각자의 삶에서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을 만들며 타인과의 차이를 만들고 자신의 가치관을 완성해 나가는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개인'이 아닐까요?
지금까지 영화 <완벽한 타인> 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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