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리뷰

[영화 소개/영화 리뷰] 나에게 남은 시간이 10년이라면 어떻게 해야할까? '남은 인생 10년'

RaKyn9240 2024. 4. 27. 19:31

남은 인생 10년

이런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더 가슴이 아프다

영화 포스터

영화 정보

  • 장르: 드라마, 멜로, 로맨스
  •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 국가: 일본
  • 러닝타임: 125분
  • 시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2023년 5월 24일
  • 주요 출연진: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쿠로키 하루, 마츠시게 유카타, 릴리 프랭키
  • 평점(네이버): 7.71
  • OTT: 시청 가능한 플랫폼 없음/재개봉하여 현재 상영중

미리보는 별점

이해 난이도: ★★★★☆
러닝타임: ★★★☆☆
연기력: ★★★★★
스토리 몰입도: ★★★★☆
총평: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일본 로맨스 영화, 하지만 이야기가 실화라는 것이 슬프다.

예고편

짧은 줄거리

매일 밤, 눈 감기가 두려웠던 난치병 환자 ‘마츠리’ 매일 아침, 눈 뜨기가 두려웠던 외톨이 ‘카즈토’ 운명은 정반대에 있던 두 사람을 마주 보게 한다. 처음 만난 봄, 많이 웃은 여름, 더욱 깊어진 가을, 소중해서 아팠던 겨울까지 남은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해준 너에게 감사해

긴 줄거리(결말, 스포일러 포함)

시한부를 판정 받은 마츠리
시한부 판정을 받은 마츠리

때는 2010년, 마츠리는 치료할 수 없는 병을 앓고 있습니다. 그렇게 의사에게 10년의 시한부를 선고 받고, 퇴원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도착하니 동창회 참석에 대한 우편이 와 있었고, 그녀는 참석하게 됩니다. 그곳에서 도쿄에 살고 있는 타케루와 카즈토와 만나 이야기를 짧게 나누게 됩니다. 동창회의 목적은 10년 전에 만들었던 타임캡슐 개봉이었고, 마츠리는 10년전 자신이 10년후의 자신에게 적은 편지를 받게 되는데 그곳에 쓰여있는 말은 ‘멋진 인생을 살고 있기 바란다.’였습니다. 시한부인 그녀가 느끼기에는 처참한 생각만 들뿐이었습니다.

삶이 힘들어 자살하려는 카즈토
삶이 고달퍼 자살하려는 카즈토


그렇게 집에 돌아와 그녀는 얼마 남지 않은 삶이지만 의욕을 불 태우고 알차게 살고 싶은 마음에 회사 면접을 보게되는데, 그 때 다른 곳에서는 카즈토가 자살을 시도하게됩니다. 그리고 그녀에게 걸려온 전화는 카즈토가 자살시도 후에 입원 했으니 병문안을 오라는 말이었습니다. 그렇게 간 병문안에서 카즈토에게서 듣게 된 말은 신세한탄이었고, 그것 때문에 살기 싫다는 말이었습니다. 마츠리는 간절하게 살고 싶은 마음인데 카즈토는 반대로 죽고 싶은 마음이었죠. 그녀는 카즈토의 그런 삶에 대한 태도가 이해가 가지 않고 맘에 들지 않아 자리를 박차게 나오며 카즈토를 나무랍니다.

절친이 된 4인
절친이 된 4인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타케루는 서먹해진 마츠리와 카즈토를 화해시키고자 자신이 자주가는 단골 술집으로 둘을 불러내고, 다행히 둘은 서로의 오해를 풀고 화해하게 됩니다. 마츠리는 타케루에게 자신의 대학교 친구인 사나에를 소개시켜주고 항상 마츠리, 타케루, 카즈토, 사나에는 항상 붙어 다니는 절친이 됩니다.

둘 사이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
둘 사이에 흐르는 이상한 기류


그렇게 넷이서 행복한 나날이 계속되는 와중에 타케루와 사나에는 연애를 시작하게되고, 마츠리와 카즈토 사이에도 이상한 기류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카즈토는 자신의 마음에 솔직하고자 자신의 심경을 마츠리에게 말하게 되지만, 자신에게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마츠리는 그에게 마음을 주지 않기 위해 그의 고백을 거절합니다.

연애를 시작한 둘
연애를 시작한 두 사람


그렇게 두 번의 고백을 거절하고, 마츠리는 심적으로 무리한 탓인지 그 자리에서 쓰러져 버리고 입원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 있던 카즈토는 그녀가 병에 걸려 아프다는 것을 알게됩니다. 그렇게 자신의 마음을 거절 당한 카즈토는 일에 집중하지 못하는데, 보다못한 가게 사장님이 그에게 조언을 해주고, 그걸 들은 카즈토는 결심히 서서 마츠리를 찾아가 다시 한 번 자신의 진심을 담은 고백을 하게 됩니다. 모든 걸 알고 있는 그의 진심에 마음이 움직인 마츠리는 그의 마음을 받아주고 둘은 연애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별을 고하는 마츠리
이별을 고하는 마츠리


하지만 애석하게도 시간이 갈 수록 그녀의 몸은 안좋아지고 있었고, 결국 스키장에 둘이 놀러 갔을 때, 그에게 이별을 이야기하게 됩니다.

<마츠리>의 개업을 도와준 '겐 사장님'
<마츠리> 개업을 도와준 '겐 사장님'


이별을 한 후, 그녀는 죽음을 준비하며 자신의 이야기인 <남은 인생 10년>의 집필을 시작하고 출판하기 위해 출판사에서 일하고 있는 사나에에게 부탁합니다. 그리고 카즈토는 자신의 가게를 차리고 가게 이름을 <마츠리>로 짓습니다.

시간이 흘러 <남은 인생 10년>의 출판이 얼마 안남았고 카즈토가 가게를 오픈했습니다. 사나에는 타케루와 함께 가게에 방문하여 그에게 <남은 인생 10년>의 원고를 전달해주며 읽어보라고 권유합니다. 가게를 마치고 원고를 읽어본 그는 마츠리가 너무 보고 싶어져 그녀를 찾아갑니다. 마츠리의 몸은 점점 더 안좋아지고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와 즐겁게 담소를 나눕니다.

행복했던 시간을 잠시 추억하는 카즈토
둘의 행복했던 시간을 잠시 추억하는 카즈토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마츠리는 세상을 떠나게 되었고 <남은 인생 10년>은 정상적으로 출판되어 서점에 비치되었습니다. 카즈토는 마츠리와 함께 놀러갔던 공원에서 캠코더를 켜보며 영상을 찍어보고 있었는데, 잠시 마츠리와의 즐거웠던 모습이 보이는 듯 합니다. 그렇게 갑작스런 바람과 함께 벚꽃이 흩날리며 영화가 끝이납니다.

감상문

이번에 재개봉하게 되어 영화관에서 보게 된 영화입니다. 메가박스에서 영화를 봤는데, 평일에 봐서 그런지 사람은 많이 없었습니다.

이 영화를 선택해서 보게된 이유는 솔직하게 말하면, 영화를 보고 싶었는데 괜찮은 상영작이 보이지 않았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리고 표지와 예고편을 봤을 때, 어딘가 모를 절절한 로맨스 영화의 느낌이 많이 나서 고르게 되었습니다. 고를 때까지만 해도 실화를 기반으로 만든 건지 몰랐습니다.

영화의 전개는 살짝 지루하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의 속도감을 갖고 있습니다. 그도 그런 것이 이 영화에서 보여주려는 것은 시간의 전개에 따른 마츠리의 심경변화와 카즈토의 변화를 중점적으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처음 마츠리의 행동은 어딘가 모르게 부자연스럽고, 카즈토는 우리가 흔히 보던 드라마나 영화에서 많이 나오는 현대시대의 젊은이들의 모습처럼 보이죠. 그리고 영화에 끝이 가서야 마츠리의 행동이 부자연스러웠던 이유를 알게되고 더 살고 싶어진 마츠리의 모습에 왠지 모를 공감을 하게되며 같이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우리나라의 신파와는 다른 느낌의 신파를 갖고 있습니다. 빌드업이 착실하다고 생각이 들어요. 일본 로맨스 영화 특유의 그런 감성이 잘 드러나는 영화입니다.

영상미와 음향에 대해서는 크게 이야기할 것은 없다고 생각이 듭니다. 특출나게 엄청 났다고 생각되는 부분은 없었어요. 무난합니다.

OST의 경우는 우리가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들인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 <스즈메의 문단속>에서 OST를 만든 RADWIMPS가 작업해서 익숙한 목소리가 엔딩에 들립니다. 음악이 좋으니 꼭 들어보세요.



마지막으로 이 영화는 실화에 기반하고 있습니다. 짧게 나무위키에 있는 내용을 참고하여 말씀드리자면, 동명의 소설인 <남은 인생 10년>의 내용을 각색하여 만든 것이 해당 영화이고, 소설의 내용은 원작자인 ‘코사카 루카’님의 실제 이야기입니다.

소설은 2007년에 초판을 발행하였고, 2017년에 가필을 수정한 문고판이 새로이 출간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코사카 루카’님은 문고판 원고 완성 후, 병세가 악화되어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나셨다고 합니다. 저는 영화를 다 보고 찾아보다가 이걸 발견해서 조금 더 눈물을 흘렸습니다.

일본 로맨스 영화라서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 영화라는 것에는 변함이 없지만, 저는 추천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중간까지는 ‘아 뭐 결국 굉장히 뻔한 영화네.’라고 생각했지만, 다 보고나니 아니었거든요.

지금까지 <남은 인생 10년>에 대한 소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스키장에서의 모습
스키장에서의 행복한 시간
 
남은 인생 10년
매일 밤, 눈 감기가 두려웠던 난치병 환자 ‘마츠리’. 매일 아침, 눈 뜨기가 두려웠던 외톨이 ‘카즈토’. 운명은 정반대에 있던 두 사람을 마주 보게 한다.  처음 만난 봄, 많이 웃은 여름, 더욱 깊어진 가을, 소중해서 아팠던 겨울까지 남은 인생을 진정으로 사랑하게 해준 너에게 감사해
평점
7.9 (2023.05.24 개봉)
감독
후지이 미치히토
출연
고마츠 나나, 사카구치 켄타로, 마츠시게 유타카, 쿠로키 하루, 릴리 프랭키, 야마다 유키, 나오, 이구치 사토루, 다나카 테츠시, 하라 히데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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