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영화 리뷰

[영화 소개/영화 리뷰]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 3편 '스즈메의 문단속' (결말, 스포 포함)

RaKyn9240 2024. 4. 10. 18:02

스즈메의 문단속

잊혀진 재난의 그날들

영화 포스터

영화 정보

  • 장르: 애니메이션, 재난, 판타지
  • 감독: 신카이 마코토
  • 국가: 일본
  • 러닝타임: 122분
  • 시청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 개봉일: 2023년 3월 8일
  • 주요 출연진: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후카츠 에리
  • 평점(네이버): 8.52
  • OTT: 왓챠

미리보는 별점

이해 난이도:
러닝타임: ★★★☆☆
연기력: ★★★★
스토리 몰입도: ★★
총평: 심오한 메세지를 직설적으로 표현, OST와 음향효과가 좋은 영화

예고편

짧은 줄거리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 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 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 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 ‘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 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 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 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긴 줄거리(결말, 스포일러 포함)

뭔가 그리운 꿈을 꾸다 깨어난 스즈메는 아침을 먹으며 학교를 갈 준비를 합니다. 그렇게 학교로 자전거를 타고 출발하는데, 폐허를 찾는 남자와 마주치게 됩니다. 폐허와 문을 찾는 남자에게 근처에 사람들이 살지 않는 동네가 있다며 말해주고, 학교로 출발합니다.

스즈메와 소타의 첫 만남


스즈메는 그 남자에게 관심이 생겨 알려준 폐허로 가보고, 물이 찬 정원 가운데에 있는 문을 발견합니다. 문을 열어보니 알 수 없는 공간이 있었지만, 그 곳으로 갈 수는 없었죠. 그리고 가려는 찰나 스즈메의 발에 어떤 석상이 걸립니다. 스즈메는 그 석상을 뽑아들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에 학교에 도착해서 수업을 듣고 점심시간이 되어 친구들과 밥을 먹는데, 창 밖에 검붉은 연기 같은 것이 산쪽에 있는 것이 스즈메의 눈에 보입니다. 하지만, 친구들의 눈에는 보이지 않는 듯 했죠. 이윽고 이어지는 진도 4의 지진. 지진 후에 그 검붉은 연기는 더욱 커졌고, 스즈메는 그 연기가 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다시 한번 남성을 마주치는데, 물이 찬 정원에 있던 문에서 연기와 같은 것이 엄청난 모습으로 나오고 있었고 그는 문을 닫으려 하고 있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의 주문과 함께 문을 닫는데 성공합니다.

문을 닫고 있는 중인 소타


문에서 나오고 있던 것은 미미즈. 일본 열도 아래에 있는 ‘무언가’이며 지진을 발생시키는 원인입니다. 문은 미미즈가 인간세상으로 나오는 것을 막고 있는 것이고, 스즈메가 뽑은 것은 ‘요석’으로 문을 지키고 있던 물건이었습니다. 미미즈가 세상에 나와 모습을 갖추고 땅으로 떨어지면 큰 지진이 된다고 남자가 말해줍니다.

귀여운 다이진


남자의 이름은 소타이고, 문을 닫는 중 부상을 당한 그를 집으로 데려와 치료를 해주는 데, 창에 야위 하얀 고양이 한마리가 나타납니다. 고양이에게 물과 멸치를 주는데, 회복한 그 고양이가 말을 합니다.

어딘가 모르게 무서운 다이진


“스즈메, 친절해. 너는 방해야”

고양이는 소타를 의자로 모습으로 바꿉니다. 소타는 자신을 바꾼 고양이를 쫓게 되고, 스즈메는 그런 소타를 쫓는데 얼떨결에 모두 배에 타게 됩니다. 하지만 고양이는 도망치고 그곳에 발이 묶인 둘은 하는 수 없이 배를 타고 에히메현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소타는 자신의 직업이 문을 닫는 사람인 ‘토지시’라고 말해주고, 스즈메가 요석을 뽑아서 그 고양이가 나타난 것이고 고양이가 소타를 저주한 거라고 말해줍니다.

012


그렇게 스즈메와 소타는 에히메현, 고베에서 뒷문이 열리는 것을 막아가며 다이진을 찾아 헤매게 됩니다. 고베에서 묵은 다음 날, 다이진이 도쿄에 있다는 것을 SNS를 통해서 확인을 하고 도쿄로 향합니다. 도쿄에는 소타의 자취방이 있어서 도쿄의 뒷문 위치를 알아보기 위해 우선 소타의 자취방으로 향합니다. 하지만 뒷문의 위치를 알 수 있는 단서들이 문서에서 모두 지워져 있어 찾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소타의 할아버지에게 위치를 물어보려는 찰나, 지진이 발생하고 미미즈가 나타납니다. 미미즈는 지하철 터널 쪽에서 흘러나오고 있었고, 거한 울림이 도쿄를 덥치며 미미즈의 몸통이 상공으로 나가는데, 소타와 스즈메는 미미즈에 올라타 같이 하늘로 올라갑니다.

평화로운 도쿄의 저녁 이곳에 지진이 일어날지도 모른다


미미즈는 도쿄를 거의 다 덮을 만큼의 크기였고 떨어지면 큰 지진으로 많은 인명피해가 날 것이 분명했습니다. 이 미미즈를 막을 방법은 요석을 꽂는 것. 원래 요석이 다이진이었지만, 스즈메가 뽑았기 때문에 다이진의 임무가 끝나고 소타가 다음 차례라며 다이진이 이야기합니다. 그렇게 소타는 요석이 되어 미미즈가 도쿄에 떨어지는 것을 막았습니다. 스즈메는 정신을 잃고 하늘에서 떨어졌는데, 그녀가 도착한 곳은 도쿄의 뒷문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뒷문 넘어 저세상에 소타가 요석으로 꽂혀있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스즈메는 눈물을 흘리며 문을 닫고 잠급니다.

그녀는 소타를 원래대로 돌릴 방법을 알아내기 위해 소타의 할아버지가 입원해 있는 병원에 찾아가고, 소타의 할아버지는 전 ‘토지시’였기 때문에, 일반인이 이 일에 관여하지 말고 잊고 살라고 합니다. 그래도 스즈메는 방법을 물어보았고, 소타의 할아버지는 인간이 평생에 지날 수 있는 문은 딱 하나니까 찾으면 저세상에 갈 수 있을 것이라며 힌트를 주게 됩니다. 그 말을 들은 스즈메는 자신의 문을 찾기 위해 고향으로 출발합니다

스즈메의 고향은 도쿄의 조금 위. 동일본 대지진이 일어나서 쓰나미가 덥쳤던 바로 그곳이었습니다. 소타의 친구 세리자와와 타마키 이모를 동행으로 출발하여 도중에 만난 사다이진과 우여곡절 끝에 고향에 가게 되었고, 잊고 있던 그 날을 기억하게 됩니다. 그리고 찾은 문 하나. 스즈메가 찾던 문이었고, 그 문을 여니 저 세상으로 갈 수 있었습니다.

문을 들어가 마주 한 세상은 불타고 있었고, 미미즈가 있었습니다. 소타는 언덕에 꽂혀있었고, 스즈메는 그런 소타를 구하려고 합니다. 죽기 싫고 더 살고 싶다는 둘의 의지로 소타는 뽑히게 되고, 인간의 몸으로 돌아옵니다. 그리고 다이진은 다시 요석으로 돌아가 다시 꽂혀서 자신의 임무를 하게 됩니다.

문 넘어의 폐허


그렇게 저세상의 미미즈가 잠들어 평화를 찾게 되는데, 길을 잃은 어린 스즈메를 발견하게 됩니다. 어린 스즈메에게 고등학생 스즈메가 의자를 전해주며 너는 미래가 밝고 잘 자랄 거야 라는 용기의 말을 들려주게 됩니다. 그렇게 어린 스즈메는 저세상에서 현계로 문을 넘어서 돌아갑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 소타는 스즈메의 마을에 다시 찾아오고 스즈메가 반겨주며 영화가 끝이납니다.

영화의 엔딩


“어서 와요”

관람 후기

신카이 마코토 재난 3부작 마지막 3편 '스즈메의 문단속'입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은 '너의 이름은.', '날씨의 아이'로 대성공을 거두었습니다.

 

앞의 두 영화는 가상의 재난에 대한 내용이지만, 이 영화는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만들어졌습니다.

 

메인으로 다뤄지는 사건은 '동일본 대지진'으로 당시에 쓰나미를 비롯한 많은 피해가 있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이 부숴진 것도 동일본 대지진이 원인이었죠.

 

이런 것을 다루는 영화의 제작 비화는 사람들이 11년의 시간이 지난 지금. 이 재난을 많이 잊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기억하고자 하는 의미로 만들었다고 하네요.


우선 영상미와 음향효과의 경우에는 전작들의 경우에는 넓은 도시의 풍경을 디테일을 살려서 많이 보여주었기 때문에, 쉽게 영상미가 뛰어나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지만, 이 작품의 경우 시골의 풍경, 넓은 풍경을 많이 보여주기 보다는 좁은 곳을 의도적으로 많이 보여주어 그런 것들을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그래도 디테일이 살아있다는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저는 이 영화는 음악과 음향이 정말 좋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아마 보신 분들은 많이 공감하실 건데, 처음 오프닝이 나올 때, 음악과 음향효과를 정말 변태처럼 잘 줘서 소름이 끼칠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이 영화를 TV로 보셔도 좋지만, 가능하다면 극장이나 홈시어터가 갖춰진 환경에서 보시면 음향을 느끼실 수 있기 때문에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귀가 막귀이셔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도쿄 상공에 미미즈가 나타날 때의 OST와 음향효과도 어딘가 모르게 정말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이 느껴질 정도로 심각하다는 느낌이 드는 연출이었습니다.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항상 빠지지 않는 것이 서사의 개연성인데요.

 

솔직히 이 영화의 서사가 정말 뛰어나고 개연성이 다 납득이 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가장 말하는 개연성이 부족하다고 하는 부분은 '스즈메는 소타를 그 때 처음 본 건데, 왜 목숨걸고 살리러 다니냐', '소타 친구는 왜 7시간이나 가야하는 거리를 그냥 태워주냐'라는 것입니다.

 

네, 저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입니다. 쉴드를 칠 수 없는 부분이라고 생각이 들지만, 이야기의 전개에 있어서 필요한 요소는 아니니 넘어가는 것을 택하고 봤습니다.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들의 소설들을 다 읽어볼 예정인데, 책에는 묘사가 잘 되어있으면 좋겠네요.

 

이런 것들 빼고는 서사, 스토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편이 아니라서 어렵지 않은 영화입니다.


그래서 저는 이 영화를 포함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님의 작품들이 '개연성이 부족하다', '서사가 너무 허술하다'라는 많은 비판을 받고 있지만, 오히려 너무 비현실적이기 때문에 몰입하여 볼 수도 있는 영화들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실의 것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에 나의 사전 지식이 필요하지 않아서 몰입할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

 

이 영화가 나오고 1년정도가 지났는데, 차기작은 어떤 작품일지 정말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영화 <스즈메의 문단속> 이었습니다.

어릴적 스즈메와 엄마
 
스즈메의 문단속
“이 근처에 폐허 없니? 문을 찾고 있어” 규슈의 한적한 마을에 살고 있는 소녀 ‘스즈메’는 문을 찾아 여행 중인 청년 ‘소타’를 만난다.  그의 뒤를 쫓아 산속 폐허에서 발견한 낡은 문. ‘스즈메’가 무언가에 이끌리듯 문을 열자 마을에 재난의 위기가 닥쳐오고 가문 대대로 문 너머의 재난을 봉인하는 ‘소타’를 도와 간신히 문을 닫는다.  “닫아야만 하잖아요, 여기를!”재난을 막았다는 안도감도 잠시,수수께끼의 고양이 ‘다이진’이 나타나 ‘소타’를 의자로 바꿔 버리고일본 각지의 폐허에 재난을 부르는 문이 열리기 시작하자‘스즈메’는 의자가 된 ‘소타’와 함께 재난을 막기 위한 여정에 나선다. “꿈이 아니었어”규슈, 시코쿠, 고베, 도쿄재난을 막기 위해 일본 전역을 돌며 필사적으로 문을 닫아가던 중어릴 적 고향에 닿은 ‘스즈메’는 잊고 있던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데…
평점
7.2 (2023.03.08 개봉)
감독
신카이 마코토
출연
하라 나노카, 마츠무라 호쿠토, 장예나, 정주원, 후카츠 에리, 마츠모토 하쿠오, 소메타니 쇼타, 이토 사이리, 하나세 코토네, 하나자와 카나, 카미키 류노스케, 이지현, 이경태,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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